창원성민여고, 초록학교 됐다...현대위아 작품이라는데
2024.11.25 13:51
수정 : 2024.11.25 13:51기사원문
현대위아는 창원성민여고 학생들이 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별빛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약 455㎡ 교내 옥상 부지에 숲을 꾸몄다. 별빛 정원에는 둥근측백나무, 청단풍 등 470그루의 나무와 2200본이 넘는 초화를 심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조름나물과 독미나리 등 60종 이상의 꽃과 식물을 식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실천하는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현대위아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창원성민여고 학생들이 직접 별빛 정원의 조경과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녹화를 배울 수 있도록 강연을 진행하고, 디자인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옥상의 활용 방안은 물론 각종 시설물도 결정했다. 옥상 유리 난간에 새들이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름도 직접 부착했다.
현대위아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별빛정원을 다양한 테마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멸종위기종과 습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 생태계 공간, 초화류와 교관목이 어우러진 초지 생태계 공간,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학교 주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별빛정원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록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멸종위기종 식물의 생태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초록학교 간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 보존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