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문가비처럼...'결혼 안하고 낳은 아이' 한해 1만명 넘었다
2024.11.25 14:07
수정 : 2024.11.25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부관계가 아닌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가 최근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처럼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지난해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 등 사실혼 관계서 출산 늘어
통계청이 지난 8월 공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23만명) 중 4.7%다.
혼인 외 출생아는 지난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98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실혼 관계 등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후 출산을 한다는 인식이 강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혼외 출산 비율은 0~2%대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2018년 2.2%로 2%대를 넘어섰고, 2022년 3.9%로 3%에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다만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인 41.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문가비가 낳은 아들, 친부는 정우성
한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24일 디스패치는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아버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 그러나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교제 여부와 결혼 계획 등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