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흡수 저장'...LG화학, 땡스카본과 여수 앞바다에 잘피 2만주 추가 이식
2024.11.25 14:00
수정 : 2024.11.25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LG화학은 땡스카본과 함께 여수 대경도 앞바다에 지난해 1차로 잘피 5만주를 이식한 데 이어 올해 2차로 2만주를 추가 이식했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잘피는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이다.
특히 육상 탄소 흡수원인 '그린카본' 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차 이식으로 대경도 잘피 군락지는 42.7㏊에서 올해 6월 45.5㏊로 2.8㏊ 넓어졌다. 이는 축구장 4개 크기다. 올해 2만주 추가 이식으로 2026년에는 자연적으로 축구장 15개 크기인 10㏊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화학과 땡스카본은 이와 관련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누구나 쉽게 자기만의 바다 숲을 만들 수 있는 공간 '블루 포레스트(BLUE FOREST)'를 공개한 바 있다. '블루 포레스트'는 지난해 6월 오픈한 이후 전 세계 방문객들이 400만명 넘게 몰리며 잘피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