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장관 “세계가 머리 맞대 어촌 지속가능성 확보해야”

      2024.11.25 18:18   수정 : 2024.11.25 1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2024 세계어촌대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25일 오후 5시 대회 개회식이 센터 5층 탐라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늘날 어촌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과 바다를 맞댄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 어촌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장을 찾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 어촌이 맞은 다양한 위기들을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무한한 에너지를 품은 대자연이다. 어촌은 그 바다를 사람과 이어주는 탯줄이며 바다의 오늘과 내일을 담는 그릇”이라며 바다와 어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날 어촌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금 어촌은 1차 산업 중심의 영세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며 고령화,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어촌의 인구 감소율은 농촌보다 4배가 높아 2045년쯤에는 어촌의 87%가 소멸, 고위험 지역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며 어촌이 직면한 위기를 전했다.

이에 이번 세계어촌대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세계어촌대회를 통해 기후위기가 어촌에 미칠 이슈에 함께 대응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세계가 기후위기에 따른 해양 생태계 변화에 한목소리로 대응 못 한다면 후손에 바다를 물려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또 이번 대회가 세계 어촌 발전을 위한 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전 세계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최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종덕 원장도 환영사를 전하며 세계 어촌의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이나, 가장 빠른 속도로 어촌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이러한 위기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세계 하나의 바다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식해 지난해 세계어촌대회를 창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2024 세계어촌대회가 하나의 바다공동체로서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찾길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의 힘으로 더는 어촌이 소외되거나 소멸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계어촌대회는 KMI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 3일차 일정은 세션3 스마트 어촌, 세션4 기후변화 대응이 마련되며 세계어촌기행 토크쇼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7일 일정은 세션5 협력과 연대를 끝으로 대회의 일정을 마치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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