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들 판매에만 집중하도록… 109개국 배송 원스톱 지원

      2024.11.25 18:11   수정 : 2024.11.25 18:11기사원문
"국내 셀러(판매자)들이 해외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김해동 몰테일 대표 (사진)는 25일 "전 세계 총 109개국 배송·수출통관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판매 때 어려운 업무 중 하나가 배송"이라며 "한국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 물류센터를 연결, 해외 반품까지 포함한 서비스 지원으로 셀러들이 한층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몰테일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 자회사로 지난 2007년에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뒤 이듬해 해외 직구 사업을 시작했다. 당초 역직구를 위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2008년에 터진 금융위기가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당시 미국 경기가 좋지 않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상품들이 넘쳐났고 이러한 상품을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직구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몰테일은 직구 시장 원조 회사로 불렸다.

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직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구 상품소싱과 판매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기준 230만건 이상 해외 배송을 진행해 1561억원 매출을 일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섬유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모직 상하이법인 주재원과 전략기획팀을 거쳐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와 해외직구실에서 근무했다. 이베이코리아 재직 당시 직구·역직구 등 연간 5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한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몰테일 대표로 부임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이커머스와 크로스보더커머스를 두루 경험한 그는 △기업 간 거래(B2B) △풀필먼트 △역직구를 키워드로 한 '몰테일2.0' 청사진을 마련한 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직구 상품소싱과 배송대행 사업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역직구 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까지 커넥트웨이브 '메이크글로비' 서비스와 '플레이오토' 서비스 B2B·B2C 역직구 물량을 담당해 왔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셀러들을 모집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몰테일은 해외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몰테일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9년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구 배송대행서비스를 시작했듯이 K팝·K뷰티 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시점에 역직구 배송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역직구 사업 외에도 중국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입출고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책임지는 G마켓과의 '쉽지' 풀필먼트, 일본 물류센터를 활용한 롯데긴자몰과의 풀필먼트 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독일 물류센터를 활용한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추가로 준비해 몰테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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