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트럼프 2기서도 한미 확장억제 강화 협의"
2024.11.26 03:51
수정 : 2024.11.26 03:51기사원문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활약할 주요 인사들의 인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점 추진할 국내외 정책 동향에 대해서도 가능한 신속히 파악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현재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밀착 상황, 날로 거칠어지는 북한의 대남 위협, 미 행정부 교체기에 중대 도발 가능성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한반도 안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과거 재임시기와 비교해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진 만큼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진 점을 두고는 "의례적인 당선축사 메시지를 넘어 조선 협력과 같이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져 첫 단주가 잘 꿰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저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다양하게 소통해왔다"며 "재계를 포함해 한미간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 영역에서도 양국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조 대사는 "경제통상 정책 기조 변화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및 분석하면서 관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화학법 등 현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경제 현안들을 미리 관리하고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여건 조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대미 투자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금융투자를 통해 미국 유관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미국 조야에 환기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도 상호 시너지를 창출했듯이, 기존 협력 분야 외에도 조선, 인공지능(AI), 퀀텀, 방산, 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트럼프 2.0 시대에 도전 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최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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