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위 고령인구" 경북도의 절박한 의대 유치 도전"

      2024.11.26 08:48   수정 : 2024.11.26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안동대가 경북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동대와 함께 지역 공공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의대 신설 토론회와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북도 국립 의대 신설'과 '도민 건강권 보장'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를 펼치면서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철우 지사는 "모든 국민은 건강에 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도민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양질의 의료 혜택을 누리도록 경북 국립 의대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신화인 경북이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험에 직면하여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의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모두가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의대 설립을 위해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임준 인하대 교수의 '지역 간 의사 부족 및 필수 의료 공백 해소 방안'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경북도 보건정책과장, 경북도 안동의료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정 총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은 기존 의대에만 이뤄져 경북과 같은 취약지의 의료 공백 해소에는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일본에서는 1현 1의대 정책으로 지역 의사를 확보한 사례를 들어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 복무 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경북 국립 의대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토론에서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은 경북의 고령인구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의료 취약지도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의료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지역에서 복무하는 의사는 지역 공동체에 동화돼 정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신설 의대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백신 개발에도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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