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한강변에 9400여 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도시-한강 연결"
2024.11.26 09:00
수정 : 2024.11.26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동 한강변에 9000여 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지난 2009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1년에는 정비계획이 확정됐지만 이후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최고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돼 9428세대(임대주택 1792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성수지역 일대에서 한강으로 접근하기 위해 광폭의 선형공원 2개소 및 단지 내 입체데크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게 된다. 또 강변북로로 한강과 단절돼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약 1㎞ 길이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뚝섬로 및 성수이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 및 공공시설을 집중배치해 가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강변 경관 측면에서는 리듬감 있는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으로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단지 내 통경축 확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만큼 변경 고시 이후 향후 조합에서 추진하는 통합심의 등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성수지역 수변 덮개공원이 시민 생활권역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매력적인 수변친화 도시로서의 면모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