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씨, 캠프에 거절 당한 뒤 앙심 품어"
2024.11.26 11:31
수정 : 2024.11.26 11: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연일 악의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보궐선거 당시 캠프에 거절당한 뒤 앙심을 품고 험담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에 명씨를 통해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캠프를 총괄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과 명태균이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 때문에 심하게 다툰 뒤 다시 보지 않았다"며 "명태균과 강혜경이 13번의 여론조사를 누구에게 넘겼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주장은 기존 입장과 같다. 오 시장 측은 최근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명씨가 최초에 선거캠프에 방문하여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든 비공표든 일체 받거나 본적도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명씨는 이 전까지 창원에서 활동했고, 중앙에 진출하고 싶었을텐데 우리 캠프에서 거절 당했다"며 "그 후 창원지역이나 중앙에서 저에 대해 악의적인 험담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상상할 수 있나"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