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원자와 최근 연락 안해...사전교감 오해받기 싫어"

      2024.11.26 12:00   수정 : 2024.11.26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비 33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후원자 김씨와 최근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전에 말을 맞췄다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후원자 김씨와는 명태균씨가 세간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한두번이나 두세번은 보는 사이였다"며 "이번 일이 터진 뒤에는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분도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연락을 하면 사전에 말을 맞췄냐는 말이 나오지 않겠냐"면서 "김씨가 3300만원을 전달했다면 잘은 모르지만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고 그랬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으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씨는 캠프와 무관하게 본인이 개인적으로 강혜경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송금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혜경씨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김씨는 보궐선거 전후로 총 3300만원을 5회에 걸쳐 강씨에게 보냈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시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캠프에서 명태균씨를 알게 됐고, 오 후보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이 캠프에서 직책을 갖고있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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