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6·25전쟁 태국 참전용사에 새 집 제공
2024.11.26 14:40
수정 : 2024.11.26 14:40기사원문
향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태국 아유타야주 프라나콘시에서 열린 입주식에는 신상태 재향군인회장과 박용민 주 태국 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74년 전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 운명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했을 때 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63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1300여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철럼 옹을 포함한 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철럼 옹은 1950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참전기록이 없어 태국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의 자녀와 손자, 증손자 등 12명의 가족은 하천 옆 무허가 주택에서 빈곤하게 살고 있었고, 이마저도 최근 도시개발로 인해 쫓겨날 처지였다.
향군은 이런 소식을 듣고 올해 4월부터 태국 현지에서 이형배 향군 태국지회장이 교민을 상대로 모금활동에 착수했고, 국내에선 향군 시도회장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향군은 이를 통해 1억800만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택지 매입 후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