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
2024.11.27 10:56
수정 : 2024.11.27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4 스페셜 릴리즈 8종으로도 스코틀랜드 4개 지역의 위스키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 위스키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 모두에게 적합한 올 한해 한정 제품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역 롯데마트 3층에 위치한 보틀벙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성중용 디아지오코리아 시니어 브랜드 앰버서더는 "스폐셜 릴리즈는 30개의 증류소를 가지고 있는 디아지오라서 가능한 기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매년 스폐셜 릴리즈 위스키를 한정으로 소량 선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숙성고에서 장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엄선한 내추럴 캐스크 스트랭스 컬렉션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문화의 교류'를 주제로 벤투아르, 틸 잰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들과 협업해 각 제품이 가진 특징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다.
예를 들어 싱글톤 14년 제품의 테마는 '가을 산책'으로 패키지 디자인도 가을을 상징하는 풍성한 가을 나뭇잎을 담았다. 총 8종의 라인업은 △몰트락 △싱글톤 14년 △탈리스커 8년 △라가불린 12년 △오반 10년 △벤리네스 21년 △로즈아일 12년 △쿨일라 11년 등이다.
기존 증류소 위스키 제품에서 올해 한정으로 새로움을 추가한 한정판 버전이다. 예를 들어 몰트락은 '위스키가 식전주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무겁고 대담한 풍미 덕분에 '더프타운의 야수'라는 별명을 얻은 몰트락 원액을 라만돌로 화이트 와인 캐스크와 산지오베제 레드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해 식전주와 같은 감칠맛과 풍미를 더했다. 기존 위스키에 익숙한 애호가에는 색다른 자극을, 위스키 초심자에게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식이다.
올해 출시한 한정 8종의 위스키 중 벤리네스 21년은 가장 긴 숙성 기간을 가졌다. 처음 8년은 아메리칸 캐스크, 이후 13년은 유러피언 오크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했다. 보틀벙커 롯데마트에서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스페셜릴리즈로 처음 선보였던 '로즈아일 12년'은 유일하게 올해도 라인업에 올랐다.
현장에서 시음한 8종의 위스키는 피트향이 강한 탈리스커 8년과 라가불린 12년을 제외하면 각기 다른 풍성한 과일향과 고도위스키 특유의 묵직한 달콤한과 풍부한 맛이 느껴졌다. 위스키와 함께 제공된 카카오72% 벨기에 초콜릿은 혀끝에 남아 있는 알코올의 잔감을 코코아 기름으로 씻어내 줬다.
성중용 앰버서더는 "영국 대사도 위스키를 즐길 때 물을 타서 먹는 것을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며 "위스키 입문이 어렵다면 물을 타서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