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된 류승범 "'가족계획' 운명적…배두나와 특별한 부부(종합)
2024.11.26 16:00
수정 : 2024.11.26 16: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뭔가 다른 엄마 배두나, 진짜 아빠가 되어 돌아온 류승범이 '가족계획'을 세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가족계획'(연출 김곡,김선)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2시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렸다.
류승범이 출연하는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에는 배두나가,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 역은 류승범이 맡았다.
이날 류승범은 "대본을 읽어보니 대본에서 가족을 말하는데 제가 가족이 생기지 않았나, 평소 내 머리에 가족이 가득 차 있다,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더라, 운명 같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라고 했다.
지난 2020년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와의 결혼 후 득녀 소식을 전한 류승범. 그는 "아빠 역할은 처음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었다, 굉장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이 작품을 통해서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 확장된 것 같다"라고 했다.
류승범은 '무빙'과의 액션 스타일 차이점에 대해 "'무빙'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끼리의 싸움이고 초능력자가 아닌 훈련을 통한 강한 사람이다, 그런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배두나는 "해외 서양 작품을 찍을 때는 판타지 요소, 액션, SF도 찍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작품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룬 영화를 해왔다, 그래서 조금 더 통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제가 아무래도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하거나 마음이 끌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극 중)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가족이 되고 싶을까 싶을 정도로 처절하고 정말 애가 탄다, 피로 연결된 가족은 아닌데 지키려고 끝까지 가는 이야기다, 그래서 울림이 있었다"라고 '가족계획'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류승범과의 호흡에 대해 "이분이 세트에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진다,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이에 류승범 역시 "너무 좋았다, 편안한 느낌,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인간적으로 많이 끌려서 부모 역할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까칠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할아버지 ‘백강성’ 역에는 베테랑 배우 백윤식,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 역에는 로몬, 예민하고 까칠한 17세 딸 ‘백지우’ 역에는 신예 배우 이수현이 나선다.
로몬은 "고등학생 역할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6㎏~7㎏ 정도 뺐다. 은은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멋지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윤식은 "극 중 제 대사에 '어제보다 오늘이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 '라는 대사가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운명적인 가족이 범죄조직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이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고 해결하는 것이 응집돼서 진정한 가족의 운명체가 되지 않나 싶다, 시청자분들께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어떤지 이 작품을 통해서 봐달라"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