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민·관 협력으로 수산 백신 산업 강화 나서
2024.11.26 16:51
수정 : 2024.11.26 1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26일 수산동물용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수과원과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수산용 백신 제조 6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수과원은 현재 연구 중인 해상가두리 어종 및 연어류에 대한 예방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백신 제조사들은 수산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 구축과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조피볼락과 대서양연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이는 기존 넙치 위주의 백신 개발을 넘어 다양한 어종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넙치를 대상으로 한 허가 백신은 36개 제품이 있으며, 강도다리와 돌돔을 대상으로 한 백신도 각각 1개와 2개 제품이 개발돼 있다.
수과원은 백신 개발과 관련된 원천기술 98건을 제약업체에 이전했으며, 에드워드병 백신, 연쇄구균 리포좀 경구백신 등 8종의 백신을 상용화해 수산용 백신 산업의 기반을 강화해왔다. 현재 허가된 수산용 백신은 세균성 31개 제품, 바이러스성 5개 제품, 기생충성 3개 제품 등 총 39개 제품이다.
이정용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산업연구부장은 "양식 현장에서의 질병 피해를 줄이고 수산용 백신 산업이 성장하려면 양식업계와 백신 제조사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