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아세안 도피 마약 사범, 경찰 해결책은?

      2024.11.27 06:00   수정 : 2024.11.27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024년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한-아세안 치안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아세안 국가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해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0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 초국경 범죄에 공동대응하기로 선언한 바 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마약 등 초국경 범죄 증가와 함께 아세안으로 도피하는 사범도 늘고 있다. 경찰청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많은 도피사범을 아세안에서 송환했다.


포럼에는 응우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 스리아욥 핏케이 말레이시아 경찰청 차장 등 아세안 8개국 고위급 인사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초국경 범죄 대응과 치안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국제경찰 협력과 공적 개발원조(ODA) △국제 사기 범죄 현황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27일 양자 회담에서는 경찰청과 참가국 간 마약. 동남아 거점 투자사기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베트남 공안부 차관과 한-베트남 치안협력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9월 베트남을 방문하고 팜밍찐 베트남 총리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


조 청장은 "한국은 첨단 수사 기법과 축적된 경찰 역량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함께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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