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출발" 에어로케이·에어부산, 정부 항공사평가 ‘올 A’

      2024.11.26 12:00   수정 : 2024.11.26 18:07기사원문
에어로케이항공과 에어부산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서비스 평가에서 '올 A'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국내·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 모두 A 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외항사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은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항공사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항공교통 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1년 단위로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반기별 평가'로 주기를 단축했다.


평가항목은 크게 운항신뢰성 평가와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로 구분된다. 평가 결과는 △A(매우우수·90점 이상) △B(우수·80점 이상) △C(보통·70점 이상) △D(미흡·60점 이상) △E(불량·50점 이상) △F(매우불량·50점 미만)으로 나뉜다. 운항신뢰성 평가는 운항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가점이 추가로 반영된다.

에어로케이항공과 에어부산은 국내·국제선 운항신뢰성과 이용자보호충실성 평가 모든 항목에서 A등급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 혼잡과 동남아·중국 노선 확대·증편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다소 낮게 책정됐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매주 정시성 회의를 통해 소통 체계를 단순화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을 극대화한 결과"라며 "조종사와 객실 크루들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 운송 현장과 케이터링 부서의 협업 등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하점은 에어서울이 받았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에어서울은 C+에 머무르며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C++)보다도 소폭 하락했다. 국제선에서도 에어서울은 D++로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스카이앙코르 항공(지난해 F+→올 상반기 A+), 에어프랑스(지난해 C++→올 상반기 A) 등의 등급이 올랐다. 반면 반면 에어아시아엑스는 D등급을, 길상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은 C등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교통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결과를 반기별로 공표하고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2025년 5월에 발표할 20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