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韓 행보' 속 한국시장 점유율 확장 노리는 도요타
2024.11.26 18:24
수정 : 2024.11.26 18:24기사원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HEV)'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40여년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캠리는 국내에는 2009년 처음 출시됐다. 이번에 한국토요타가 수입해 판매하는 캠리는 9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된다.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디자인, 성능 및 상품성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2025년형 캠리의 가장 큰 강점은 효율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도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5세대 THS가 탑재돼 엔진과 모터의 출력이 크게 개선됐다. 2.5ℓ 직렬 4기통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9세대 캠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총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또 ℓ당 17.1㎞의 복합연비는 유지하면서 가속력은 높이는 등 성능을 개선했다. 동시에 엔진 소음과 진동, 풍절음은 줄이고 서스펜션 조정을 통해 더욱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총 2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4800만원, 5360만원이다. 이전과 달리 모두 일본에서 생산된다.
도요타는 캠리 등 하이브리드 신차가 추가되면 국내에서 판매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도요타는 7813대가 팔려 전년 대비 실적이 1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판매도 1만1479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