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北파병에 국제사회 특별한 경각심 가져야…韓, G7과 협력"
2024.11.27 07:37
수정 : 2024.11.27 07:37기사원문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까지 이틀간 이탈리아 파우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인태지역 특별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과 조치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1950년 이후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지금처럼 밀접하게 연계된 적이 없었다"면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장관은 또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 G7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도서국 협력을 포함해 인태 전략의 틀 속에서 추진해 온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설명하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 해역에서의 평화·안정 유지와 국제법 원칙의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정학 경쟁과 글로벌 경제질서의 파편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인태지역 주요국으로서 여러 현안에 대해 G7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 장관의 이번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 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북의 오랜 우방인 중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G7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7개국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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