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새 내륙축 열렸다"...중부내륙 2단계 철도 개통
2024.11.27 09:09
수정 : 2024.11.27 09:16기사원문
경북 문경역에서 열리는 이날 개통식에는 지역주민 250여명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영환 충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임이자 국회의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한다.
중부내륙선은 철도가 지나가지 않던 지역을 따라 총 93.2㎞를 잇는 철도 노선으로 2014년에 착공해 1단계(이천~음성~충주·54㎞)와 2단계(충주~괴산~문경·39.2㎞)로 나누어 추진됐으며, 1단계 사업은 2021년 개통했다. 중부내륙선 건설사업에는 총 2조 5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중부내륙선은 최대속도 시속 260㎞까지 낼 수 있는 고속열차 KTX-이음이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을 지나 판교까지 연장 운행, 중부내륙선 철도의 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확정된 철도 운영시간표에 따르면 기존 승용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판교와 내륙지역 간의 이동 시간은 이번 중부내륙선 2단계 개통으로 각각 살미역 74분, 수안보온천역 81분, 연풍역 87분, 문경역 94분으로 단축된다.
중부내륙선의 전면 개통은 그동안 경부선에서 소외된 침체 지역의 생활 인구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안보온천, 월악산 국립공원, 조령산 휴양림, 문경새재 등의 지역 관광지와 충주, 음성, 괴산의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서 ~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철도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경부선을 대체할 수 있는 한반도 내륙 종축 철도망이 탄생하게 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완전 개통으로 충북에서 북쪽으로는 수도권을, 남쪽으로는 경북을 시원하게 가로지를 수 있는 교통 대혁신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