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타임스퀘어' 오픈 열흘만에 20만명 찾는 명소 등극
2024.11.27 14:36
수정 : 2024.11.27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세계스퀘어가 K컬처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스퀘어는 1963년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방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자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다. 영국의 헤롯, 일본의 이세탄과 더불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 뿐만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를 제공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오픈 열흘만에 20만명 방문
2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600만명이 넘는다. 신세계는 매년 겨울, 영상을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올해 신세계는 본점 미디어파사드를 농구장 3개 크기와 같은 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로 재탄생시켰다. 실제 지난 1일 신세계스퀘어 점등식을 통해 공개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은 방문하는 고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픈 열흘 만에 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고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말이 주는 즐거움과 마법 같은 순간들을 선사하고자 평년보다 일주일 먼저 공개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4분여 가량 소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다.
꿈 같은 밤하늘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마을에 펼쳐진 대형 트리 등 올해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신세계의 크리스마스 영상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서울의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엔 그 동안의 여정을 이끌던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이라는 문구를 더하며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
이밖에 신세계스퀘어는 11월 한 달간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 이야기를 다룬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 2의 이야기를 담은 3D 아트웍이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궁 중건 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은 우리 문화유산으로, 연못에서 출토되는 청동용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담아 K컬쳐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는 것이다.
■BTS뷔-박효신 뮤비 첫 공개..K팝 협업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쳐,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 어디에도 없는 예술적 감동을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K팝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도 예정됐다. 오는 29일 오후 2시 빅히트 뮤직과 함께 방탄소년단 뷔와 명품 보컬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 '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 뮤직비디오를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신세계와 빅히트 뮤직은 새로운 K-컬처 성지를 기념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로맨틱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인 방탄소년단 뷔의 신곡을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신세계스퀘어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첫번째 티저는 상영 직후부터 ‘영화 같은 티저다’, ‘풀영상을 여기서 꼭 봐야한다’ 등 인증샷과 함께 글로벌 팬들의 감탄이 이어지는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공식 SNS 채널에 게재된 티저 관련 게시물도 공개 하루만에 조회 수 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영상이 공개된 25일 당일 신세계스퀘어 방문객은 전년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31일에는 신세계 본점 앞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펼쳐진다. K컬처, 미디어아트웍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광장에서 진행되는 새해 카운트다운은 서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