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상업용 건물 최초 수소발전사업자 됐다
2024.11.27 10:59
수정 : 2024.11.27 10:59기사원문
27일 롯데물산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입찰에서 전력거래 판매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약 20억 원을 투자해 기술 검토, 송·배전 설비 공사 등 고효율의 신규 연료 전지 설비를 구축했으며 올해 8월 일반수소발전 시장 입찰에 참여해 이날부로 전력거래 판매 자격을 취득했다.
2043년 12월 18일까지 향후 약 20년간 롯데월드타워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5993㎿h의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약 240㎾h의 전력을 사용하는 세대를 기준으로 약 21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신재생 발전기술이다. 태양광,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대비 실내·외 설치가 용이하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서울 지역에서 분산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국내 상업용 건물 중 최초로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자격을 얻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타워는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단계부터 친환경을 염두해 연료전지 외에도 수열, 지열,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유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8%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