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출연 논란…백종원 "학연·지연·혈연 총동원"
2024.11.27 11:52
수정 : 2024.11.27 11:5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소년범 출연 논란 속 베일을 벗는다.
백종원은 27일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했다"며 "작년 가을쯤 한경훈 PD가 기획안을 가져왔을 때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서바이벌이 아니라, 창업과 관련있고 여러가지 환경 문제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방송을 했지만, 제일 힘들었고 가장 장기간 촬영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다. 기획대로 진행된다면 지금껏어 떠한 프로그램보다 보람 될 것 같았다. 창업을 꿈꾸는 분들, 기회가 없었던 분들, 청년들에게도 약간의 희망과 실마리를 줄 수 있겠다 싶어 참여했다. 지연, 학연, 혈연 모두 동원해 써먹을 건 다 써먹었다. 복 받음 프로그램이다. 촬영하는 동안 있는 복을 다 갖다 썼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도전자 20명이 출연한다. 티저에서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등장을 예고, 갑론을박이 일어난 상태다. 소년범은 1~10호 처분이 내려지는데, 9호는 두 번째로 강한 처벌이다. 단기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한다.
임태훈(철가방 요리사)과 윤남노(요리하는 돌아이), 데이비드 리(고기깡패)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이어 백종원과 호흡한다. 일식 요리사 김민성도 함께 한다. 윤남노는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수십 년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12~13년 정도 했다. 훌륭한 요리사가 많은데 굳이 내가 들어가서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었다. 겸손한 척 하는게 아니라 잘하는 요리사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나를 도와준 분이 2명 정도 있다. '힘든 도전자한테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했다"면서 "촬영이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근데 촬영 끝나고 행복해서 잠을 못 잤다. 내가 뭔가를 도와주는 느낌이었다"며 감격했다.
30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