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교육훈련센터 지정
2024.11.27 13:55
수정 : 2024.11.27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최근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 삽입술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훈련센터 인증을 통해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는 다른 병원에서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할 때 시술법을 교육하고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센터 오브 엑셀런스(Center of Excellence)'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인공 심박동기는 맥박이 정상보다 느린 상태인 ‘서맥성 부정맥’이거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일 때 삽입하며, 전기자극을 이용해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은 절개 없이 대퇴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우심실 안에 약 2.6㎝의 작은 무선 심박동기를 이식한다. 흉터나 피부 돌출 등 외관상 티가 나지 않고, 전극선이 없어 어깨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특히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짧고, 통증, 출혈, 감염, 혈종 등의 실질적인 부작용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심혈관센터 김대경·박영아 교수는 “투석 환자 등 혈관 내 전극선 삽입이 어렵거나 고령 환자 등 무선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타 병원에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만의 술기와 경험을 전수하고, 교육훈련센터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