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강남 비사이드' '최악의 악'과 달라…걱정 안했다"

      2024.11.27 14:20   수정 : 2024.11.27 14:20기사원문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배우 지창욱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강남 비-사이드' 배우 지창욱이 '최악의 악'과 비슷한 작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극본 주원규, 박누리/연출 박누리) 주인공 지창욱은 27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비비 분)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지창욱은 강남 일대를 휘어잡고 있는 의문의 브로커 윤길호를 연기했다.

생존을 위해 화려한 도시 이면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인물을 맡아 '최악의 악'에 이어서 또 한 번 짙은 연기를 뽐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강남 비-사이드'는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지난 25일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 와이드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 그리스, 몰타, 터키까지 총 7개국 TOP10 자리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본편을 본 소감은.

▶부산에서 3회까지 봤는데 긴장하면서 봤다. 관객들과 같이 보는 게 어쩔 수 없이 긴장되더라.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재미있어서 방송이 나오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더 궁금했다.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박누리 감독님이 순위 사진을 보내주시더라. 그것도 재미있더라. 1위를 했다고 하는데 너무 좋고 감사하더라. 아직 엄청나게 체감되는 건 아닌데 어떻게 보면 고생하면서 저희 팀원과 만들었는데 많은 분이 봐주시니까 감사하다. 그것도 끝까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많은 분이 봐주시면 좋겠다.

-워낙 한류스타여서 글로벌 반응이 체감되지 않는 건가.

▶배우가 스스로 체감하는 것이 쉽지 않다. 주변 친구들 반응 정도다. 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극찬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악의 악'의 이미지가 겹치는 것 같은데.

▶배우로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지 않나. 다행히 최악의 악을 하면서 작품적으로 호평을 많이 받았고 작업도 재미있게 했다. 그걸로 대중이 보시는 제 이미지가 넓어진 것 같았다. '리볼버' '강남 비사이드'는 배우의 색깔을 계산해서 한 것은 아니다. 사나이픽쳐스 제작사와 인연을 맺고 어쩌다 보니 작품이 연달아 그렇게 됐다.

-우려되지는 않았나.

▶'강남 비사이드'를 '최악의 악'과 유독 많이 비교하시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 했다. 우려된다거나 캐릭터 적으로 겹친다는 건 생각을 못 했다. 그때는 윤길호 캐릭터만 생각했다. 이게 장르적으로 같은 제작사에 같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그래 보일 수 있는데, 그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앞으로 해나갈 작품이 있고 제가 그것만 고수해서 하지는 않으니까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어떻게 만든 캐릭터인가.

▶색으로 보자면 '최악의 악'에서 맡은 박준모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 인물은 말 그대로 '회색'이다. 윤길호는 뚜렷한 색깔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색깔을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닌데 비교하자면 '최악의 악'보다 더 뚜렷하다. 이 인물 자체가 싸움을 굉장히 잘한다. 그걸 어떤 뭔가 특정 인물이나 특정 캐릭터를 참고해서 만든 건 아니다. 윤길호의 액션이 매우 시원하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현장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쁜 놈을 쫓는 미친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길호가 싸움을 왜 잘하느냐에 대한 전사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윤길호가 나쁜 놈을 응징했을 때 쾌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윤길호의 인물 자체가 어딘가에서 거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전사는 안 나오지만, 윤길호가 늘 상처투성이 아닌가. 그걸로 표현했다.

-조우진 등 배우들과의 호흡은.

▶조우진 형은 제가 정말 많이 배웠다. 작업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우진이형의 연기는 이미 모든 분들이 아시니까 제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임성재 배우는 동갑 친구인데 제가 늘 질투할만큼 잘 하는 친구이고 너무 편한 사람이다.
김형서 배우는 늘 신선한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시청자들이 배우가 '최악의 악'과) 너무 많이 겹쳐서 불편할 수도 있다.
'최악의 악' 시즌2, '최악의 악' 세계관과 연결이 되어있냐는 질문을 친구들이 했을 때 헷갈리더라. '아 이런 건 단점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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