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M캐피탈 인수 다음주 시도
2024.11.27 14:39
수정 : 2024.11.27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를 다음주 시도한다. 사원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정관을 변경하고 이사회를 열어 결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2월 6일 M캐피탈 인수펀드 사원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을 시도한다.
이전 간담회에서 제안한 우선매수권 행사가격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배를 재차 제시한다. 새마을금고의 안이 통과되려면 M캐피탈 정관 변경이 필요, 투자자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M캐피탈 인수 펀드의 정관상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은 PBR 1.2배다. 4000억원 후반 가격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의 여신 중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해소성 유무 따져서 보수적으로 우선매수권 행사가격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캐피탈 사원총회에서 정관 변경이 이뤄지면 새마을금고는 12월 중순에 이사회를 열어서 인수 안건을 처리한다.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초 잔금납입까지 이뤄지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가 된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인수추진단을 발족하고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M캐피탈 본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M캐피탈은 10월 25일에 1년 3개월~2년물인 장기 공모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키도 했다. 이는 6개월만의 자금시장 복귀다.
11월 26일에는 700억원 규모 여전채를 발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물량이 늘었다. 1년물 400억원, 1.5년물 200억원, 2.5년물 100억원이다.
한편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약 375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1500억원을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