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최대 14단지, 49층 5181세대로 재건축
2024.11.27 15:18
수정 : 2024.11.27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최대 규모인 목동14단지가 최고 49층, 5181세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특별분과위원회에서 '목동14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목동14단지는 안양천과 양천공원, 양천해누리 체육공원 등 주민휴식 공간과 초·중·고등학교 및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에 있어 주거입지가 좋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이하의 5181세대(공공주택 738세대)로 탈바꿈한다.
목동중심지구변 목동동로와 내부 도로인 목동동로8길의 폭을 각각 3m, 5∼6m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주변 단지와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 전용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한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커지는 노인요양 시설을 넣어 지역 내 '어르신 공공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도록 계획했다.
목동14단지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지구 내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방식의 첫 사례이자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서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에서는 '구로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구로우성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 23번지 일대에 1985년 준공된 3개 동, 344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다. 구로거리공원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해당 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방식으로 추진해 일반 정비사업에 비해 1년 이상 빠르게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가 적용돼 552세대(기부채납 17세대·공공주택 52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지는 지난 9월 고시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와 10월에 개정된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운영기준'이 적용돼 사업성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개선됐다. 시는 대상지에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미리 내 집)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랑구 망우동 178-1번지 일대의 '망우1 공공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전날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용적률은 227.01%에서 271.35%로, 최고 층수는 13층에서 25층으로, 규모는 420세대에서 581세대로 각각 바뀌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