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관왕 윤이나 시대 열였다… 인기상 황유민, 기량발전상 배소현 쾌거

      2024.11.27 17:37   수정 : 2024.11.27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이나(21·하이트진로)의 시대가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무려 3개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자신의 복귀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535점), 상금(12억1141만원), 평균타수(70.05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대회 3관왕을 확정하며 2024년을 빛낸 왕별로 등극했다.



지난 1999년부터 개최된 ‘KLPGA 대상 시상식’은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빛낸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골프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 한해 KLPGA에서 플레이를 펼친 모든 스타플레이어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올해 KLPGA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갤러리를 동원하며 성공적인 시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풍성한 시즌을 보낸 만큼 ‘2024 KLPGA 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24시즌 KLPGA투어 3관왕에 빛나는 윤이나와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 배소현(31·프롬바이오), 마다솜(25·삼천리)이 총출동했다. 또 신인상을 차지한 유현조(19·삼천리) 등 올 시즌 무대를 빛낸 주요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단순히 대상 수상자만 빛났던 것은 아니었다. 정규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이 가입하는 'KLPGA 위너스클럽'과 10년 연속 정규투어 활동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인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Most Improved Player)' 등 다양한 시상이 이뤄졌다.

기량발전상은 올해 3승을 거둔 배소현이 받았다. 마다솜도 3승을 거두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배소현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인기상이다. 지난해 인기상을 받은 박현경과 2024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윤이나, 투어 2년 차 '돌격대장' 황유민(21·롯데)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00% 골프팬 투표로만 이뤄지는 인기상은 황유민이 차지했다. 지난해 데뷔한 황유민은 올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올해 9차례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신장이 크지 않지만 빠른 스윙스피드를 구사하는 황유민은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며 '돌격대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런 시원시원한 스타일이 인기 비결이라는 평가다.

올해는 무려 5명의 공동 다승왕이 나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춘추전국시대였다는 의미다.
직전 S-OIL 챔피언십 우승자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3승을 거둬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과 함께 공동 다승왕이 됐다.

한편, 올해도 선수들의 시상식 패션이 큰 화제였다.
'2024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대회장에서 봐왔던 골프웨어가 아닌 드레스, 한복, 슈트 등 다양하고 색다른 패션을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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