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이라는데...내년 입주 앞둔 신축, 실거래가 내렸다?

      2024.11.28 06:00   수정 : 2024.11.2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의 줄임말)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지만, 내년 입주를 앞둔 서울 대단지에서 최근 하락 거래가 나왔다. 다만 신축 인기는 여전해 세금 부담을 줄인 '손피거래'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락폭이 큰 단지 중 서울 광진구 자영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이 포함됐다.

이 단지는 이달 20일 101.88㎡가 16억798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3일 25억4391억원에 거래된 데 비해 8억6000만원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약 33%가 내려갔다. 이 단지 138㎡도 최고가 대비 실거래 가격이 내렸다. 10월 최고 26억원대에 실거래됐는데, 이는 전달인 9월 기록한 28억4901만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다만 국민평형 84㎡의 경우 실거래가가 꾸준히 상승했다. 9월 13~14억원대에서 10월에는 15억원대로 올라 이달에도 15억원대 실거래가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축인 해당 단지에 대한 시장 관심은 높은 편으로 호가가 오르면서 가격은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분양권 시장에서 활용되는 '손피거래'로 매수자가 부담하는 양도세에 대해 최초 1회만 양도가액에 합산해 가격이 낮아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손피란 '손에 남는 프리미엄'의 약칭으로, 매수자가 매도자의 양도세를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하는 매매거래를 뜻한다. 또 최근 높아진 호가가 적정 가격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도 있다고 전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롯데캐슬 이스트폴)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가격이 과열된 측면도 있다"면서도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실제 거래 상황과는 다른 측면도 있어 의아하기도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신축 대단지다. 지난해 8월 청약 당시 1순위 일반청약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 접수하며 완판됐다.
평균 경쟁률은 98.4대 1로 전 평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당시 가장 많은 청약 접수가 몰렸다.

앞서 부동산시장에서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R114가 서울 시내 아파트 110만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달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 가격 차는 6억원까지 벌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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