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청년 10명중 4명, 하반기 취업 더 어려워져"
2024.11.27 17:32
수정 : 2024.11.27 17:32기사원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청년실업 심화로 일자리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취업 청년들의 60%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고, 괜찮은 일자리의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3000만원대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미취업 청년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8.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6%였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6.7%에 머물렀다. 미취업 청년은 정규직(신입) 근로 경험이 없으며, 현재 구직활동 중인 20~34세 청년이다.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기 침체 지속'이라는 답변이 74.7%,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라는 응답이 71.0%로 높게 집계됐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이라는 응답이 69.0%로 가장 높았다.
미취업 청년에게 신규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3%가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 괜찮은 일자리의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3000만 이상~4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61.2%에 달했고, 지역 무관(19.9%), 지방(18.9%) 순으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