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특사단 접견.."한-우크라-美 긴밀 공조"

      2024.11.27 20:09   수정 : 2024.11.27 2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접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 향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간 무기, 기술 이전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 행정부가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원팀으로 대응하고 있어,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기로 했다.

일단 양측은 무기제공 요청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피한 채,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 일행을 환영하면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예방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이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메로프 특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과 북한 파병군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들과의 안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간 무기, 기술 이전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원팀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에 주목, 양국이 미국과 함께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특사단 방한은 지난 10월 29일 이뤄진 한-우크라이나 정상 통화의 후속 조치로, 특사단은 러·북 군사협력 고도화 대응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자국 국방부, 외교부, 경제부 등 범정부 대표단으로 구성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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