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에 '돌봄센터'짓고, 아파트엔 '유아케어' 옵션 제공"

      2024.11.28 10:33   수정 : 2024.11.28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원도심과 산업단지에 어린자녀를 맡길 수 있는 통합 돌봄센터 및 돌봄센터 부지를 조성하고, 아파트 분양 때는 '유아케어 옵션'도 제공한다.

대전도시공사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혼인기피 현상과 저출생 심화 등에 따른 인구위기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대책에는 지역 실정에 적합한 18개 실행과제가 담겼다.

우선, 공사는 전국 최초로 원도심 내 통합돌봄센터를 설치, 도심에 직장을 둔 공공기관·민간기업 직장인의 어린 자녀들을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또 역점 시책으로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을 추진 중인 대전시정에 부응해 모두 11개 산업단지 안에 ‘다함께 돌봄센터’ 부지를 조성, 기업유치를 촉진하는 한편, 지방소멸 방지와 출산율 제고라는 국가적 문제해결에도 힘을 보탠다.

아울러 △출산·육아장려를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돌봄기관과 연계한 공공형 돌봄서비스 활성화 △아파트 분양 시 유아케어 옵션제공 △출산율 제고를 위한 오월드 할인 등 다양한 시책도 펼친다.

이번 대책은 공사 늘봄지원관인 경영본부장과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은 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채택했으며, 지난 7월 발족한 저출생·지방소멸 특별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대책은 산업단지 조성과 임대주택 사업, 오월드 운영 등 도시공사의 사업과 저출생·지방소멸 특별대책을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정기적인 실적점검과 개선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가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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