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쟁 해결 나서나? 평화특사에 예비역 중장 켈로그 임명
2024.11.28 11:10
수정 : 2024.11.28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대사로 키스 켈로그 예비역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BBC방송 등 외신은 켈로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특사로 임명됐으며 두나라가 협상에 합의할 경우 그 중심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켈로그는 앞으로 미국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다시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만에 끝날 수 있다고 낙관해왔다.
켈로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참모장을 맡았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 고문으로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켈로그에 대해 군과 경영에서 큰 업적을 세웠다며 “같이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하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켈로그 특사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원조를 받도록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자신의 NSC 참모장 후임이었던 프레드 플라이츠와 같이 지난 봄에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방안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상당 기간 미루는 문제를 러시아와 협상하되 장기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도 논의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의 괴멸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켈로그는 이달초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안에 끝낼 수 있는 트럼프의 주장을 러시아 크렘린궁이 환영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