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임산물, 미국 시장 첫 진출... 세계화 도전
2024.11.28 10:34
수정 : 2024.11.28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도 가평군의 특산 임산물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세계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2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가평군 임산물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출은 지역 임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로, 지역 특산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가평잣을 비롯해 잣을 원료로 한 엿, 한과, 간장, 된장 등 8종의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아시아 식료품 유통체인인 '푸드 바자르 마켓(FOOD BAZAAR MARKET)'의 뉴욕과 뉴저지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 바자르는 동남아와 동북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식료품을 취급하며, 미국 동부 지역에만 약 4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망이다. 가평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2~3개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열어 지역 특산품의 홍보와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태원 군수는 선적식에서 "가평군 임산물의 우수성이 이번 수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에는 서 군수를 비롯해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조영완 사업본부장, 김장성 경기무역공사 대표이사, ㈜마음 및 잣송이농원 관계자, 이수근 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수출의 시작을 축하했다.
박정선 가평군 산림과장은 "이번 수출이 지역 임산물의 판로개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개척과 지속적인 홍보로 가평군 특산품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은 가평군이 한국 농식품 수출사와 협력해 미국 내 한국 농식품 판촉 및 홍보행사를 진행한 결과로 알려졌다. 가평군은 앞으로도 특산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