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특별회의, 정부에 24개 정책과제 제안…'교육격차' 해소 상담 등

      2024.11.28 12:01   수정 : 2024.11.28 12: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3.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내년도 과제로 24개를 제안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20회 청소년특별회의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청소년특별회의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특별회의는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청소년이 직접 청소년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전국 단위 회의체다.

19년 간 청소년특별회의는 총 649개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해 그 중 583개(89.8%)가 반영됐다.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24개 정책과제와 지난해 정책과제 이행현황 발표 및 우수사례 시상식이 진행된다.

우선 청소년특별회의는 전국청소년대토론회, 온라인 정책제안 공모전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 ▲디지털 역량 ▲리더십 역량 ▲지속가능 역량 등 3가지 분야에서 24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디지털 역량에서는 '청소년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프로그램 강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역기능 통합지원 시스템 기능 확대' 등 디지털의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리더십 역량에서는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형 프로그램 확대', '청소년시설 연계 리더십 교육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속가능 역량 영역에서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상담 강화'와 '청소년 자기주도형 직업탐색 환경 구축' 등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의 성장 지원 및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특별회의에서 제안한 정책과제는 1년 뒤 각 부처의 이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안된 과제 중에서는 '청소년 대상 마음건강 맞춤형 케어서비스 확대'가 정책에 반영돼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과 청소년마음건강 지원 정책이 강화됐다. 고위기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 운영과 프로그램 전담인력 105명 신규배치, 임상심리사 배치,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등 운영이 그것이다.

아울러 올해 청소년 참여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온라인정책제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제안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청소년참여위원회 정책제안 분야 최우수상에는 안산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선정됐다. 이들은 킥보드 이용 시 연령 확인이 가능한 전파식별(RFID) 카드 및 디지털 시스템 도입, 무면허 운전 위험성에 대한 교육 실시를 내용으로 하는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운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증체계 구축'을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 정책제안 공모전 최우수상에는 도서지역 청소년을 위한 여객선 운임 무려 지원을 제안한 신안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선정됐다.

이번 특별회의 의장인 윤선재(23) 의장은 "발로 뛰며 정책 발굴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토론을 거쳐 정책과정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별회의 의원 모두 한층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청소년특별회의는 정책 수요자인 청소년들이 정부에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점검함으로써 스스로의 민주적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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