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진 트레일러 난간 들이받고 데롱데롱"...운전자 '경상'

      2024.11.28 14:10   수정 : 2024.11.28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수도권과 충청권 곳곳에서 구조물 붕괴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8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공장 내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천장 4900㎡가 폭설로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9시56분쯤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금속 가공공장에서 천막으로 된 가설 건축물이 쓰러지면서 제설작업 중이던 50대 A씨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북에선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27건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오후 5시9분쯤 음성군 삼성면 천평리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단독 교통사고를 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경북에선 이날 오전 9시29분쯤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계평교 난간에 걸렸다. 구조대가 1시간여 만에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과천시와 시흥시에선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평택시와 수원시, 시흥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도 붕괴됐다.


충북 전역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도 시간당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진천 위성센터 36㎝, 충주 노은 17.3㎝, 제천 수산 12.7㎝, 청주 상당 10.9㎝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눈이 내린 도로에선 차량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 시기엔 안전 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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