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긁' 좋아하는 우리 고양이 "이제 마음껏 긁어도 괜찮아"
2024.11.29 04:00
수정 : 2024.11.29 04:00기사원문
■반려동물 전용 바닥재·벽지 출시
반려가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미끄러운 바닥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미끄러운 장판이나 마루에서 생활할 경우 슬개골 탈구의 위험이 있다. 러그로 반려동물의 관절을 지키는 가구도 있지만 이제는 새로 입주할 때부터 반려동물 전문 바닥재를 까는 가구도 생기고 있다.
현대L&C가 올해 출시한 시트형 바닥재 '더채움'은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신제품이다.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납·카드뮴 등이 검출되지 않는 데다 견뢰도가 우수해 염료가 묻어 나오지 않는다. 한국애견협회로부터 PS(Pet Safety)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L&C는 반려가구 전용 바닥재에 이어 전용 벽지 '펫월'도 출시했다. 프리미엄 소재인 '경질 PVC 시트'를 적용해 항균 기능이 뛰어나고 오염에 강해 유지 관리가 용이한 게 특징이다. '안티 스크래치(Anti-Scratch)' 기능을 갖춘 경질 PVC 시트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 시험 연구원 인증 내마모성 최고등급(5등급)을 획득할 만큼 표면 강도가 강하다.
손상되기 쉬운 하단부만 별도 교체가 가능한 것도 '펫월'의 장점이다. 더채움과 마찬가지로 PS인증을 받았으며, 디자인은 20여종 중 선택할 수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리모델링이나 신규 입주를 앞둔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상담 시 반려동물 특화 벽지와 바닥재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집 강아지도 함께 쓰는 소파
가구업계도 반려동물 전용 라인업을 통해 반려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지난 2019년 반려동물 전용 라인업 '캐스터네츠'를 론칭한 데 이어 커스텀 캣타워, 책장캣타워, 클로캣 수납장 등 펫 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캐스터네츠 소파의 경우 가벼운 오염을 젖은 걸레로 닦아낼 수 있으며 별도의 세탁이 필요한 경우 하부 면에 벨크로로 부착된 커버를 벗겨 세탁도 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도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 가구 브랜드 '몽스'를 론칭했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만족시키는 펫 가구를 목표로 세부적인 기능과 디자인, 소재 등에 차별화를 뒀다는 것이 신세계까사의 설명이다.
■반려묘도 사람도 행복하게
스타트업 핏펫에서 출시한 '캐치매트'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의 5784%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고양이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면 모래를 파고 배설물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이때 고양이 화장실에 깔린 모래가 화장실 주변으로 흩뿌려지는 것을 '고양이 사막화' 라고 부른다.
사막화로 인해 집안 곳곳에서 밟히는 모래는 청소나 미관적으로도 문제지만 고양이의 대소변의 냄새가 배어 있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이 때문에 매일 같이 발생하는 사막화 모래 때문에 사막화 방지 매트를 깔고 청소기를 돌려 보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캐치매트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에 출시된 다른 사막화 방지매트와는 차원이 다른 우수한 모래 포집 능력이다.
모래 포집을 위한 구멍과 격벽을 유선형으로 설계해 모래 이탈을 최소화했으며, 10mm의 구멍은 고양이 화장실용으로 사용하는 모래 중 입자가 작은 벤토나이트부터 카사바나 두부모래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래를 포집할 수 있다.
또한 생활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ECO-PVC를 소재로 사용했다. ECO-PVC는 고양이의 이빨이나 발톱에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8대 유해 물질과 프탈레이트 가소재 불검출을 인증한 안전한 소재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