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시중은행, 대출 금리 상향 조정하는 일 없어야"
2024.11.29 10:42
수정 : 2024.11.29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 인하를 언급하며 시중은행권을 향해 "은행의 자체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오롯이 가계,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금리 상황을 체크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까지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0.25%p 인하에 이은 추가 연속 하향 조정이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은이 고환율 속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두번 연속 인하한 것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와 집값상승세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금리인하 여건이 일정 수준 마련된 가운데, 경기침체 대응이 시급했던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관세폭탄을 예고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수출 감소와 그에 따른 저성장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정부도 기존 경제 정책들을 재점검해 민생 안정을 위해 이번 금리인하가 우리 경제와 시장 활력 제고에 긍정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외환시장 안정을 비롯한 민생 안정에 총력 대응해주길 당부한다"며 "관계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금리인하와 같은 거시경제적 대응 조치와 함께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 과감한 규제 개혁, 그리고 노동 등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정책적 노력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