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오페라가수'에 바리톤 양준모·소프라노 임세경
2024.11.29 15:03
수정 : 2024.11.29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국립오페라단 교육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는 오페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총 5인의 오페라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단이 50여명의 후보자 중 2023년 한 해 동안 오페라계 화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올해의 오페라단상 △올해의 오페라가수상(남·여)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오페라지휘자상 △올해의 연출가상 △공로상 등 총 7개의 분야로 나눠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의 오페라단상은 영남오페라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남오페라단은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지역 민간 예술단체로 오페라 대중화와 문화향유권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녹두장군', '집시남작' 등 다양하고 참신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해의 오페라가수상은 바리톤 양준모과 소프라노 임세경이 받았다. 또 올해의 신인상은 바리톤 노동용에게 돌아갔다.
유럽 유명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는 양준모는 '맥베스', '나부코' 등 대표작들을 통해 오페라의 매력을 널리 알린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또 '탱크 디바', '독보적인 나비부인' 등으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세경은 국내에서 연간 5~6편의 오페라 무대를 서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오페라가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지휘자 홍석원이 올해의 오페라지휘자상을, 김숙영이 올해의 연출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11년간 순수 문화예술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오페라 창작 지원 및 학술 연구 지원을 이어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에 돌아갔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 겸 예술감독은 "올해는 총 7개의 부문을 시상해 오페라를 위해 다양한 이들이 힘쓰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