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83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성공

      2024.11.29 19:25   수정 : 2024.11.29 1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1년 단기 채무에 대한 불안을 완전 해소했다. 금리 인하 효과와 현금 창출 능력으로 내년부터 당기 순이익 흑자도 예상된다.

29일 롯데관광개발은 11월 30일 자로 1년 만기가 돌아온 기존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 및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8390억원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소유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이루어졌다.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액은 1조8048억원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2배 가량 뛰면서 7856억원을 1,2,3 순위로 나눠 비싼 이자율에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8390억 원 중 8000억 원을 1순위로 해 금리도 하향 조정하면서 이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1년에 불과하던 만기도 30개월(2027년 5월 만기)로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0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특히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이 전부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기존의 불안감은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올해 서프라이즈 실적 행진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관광개발이 금리 인하 효과까지 극대화할 경우 내년에는 당기 순이익도 대규모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실시 등 한중 관계 개선 훈풍까지 불어주면서 향후 실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한중 간 인적 교류가 보다 활성화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은 물론 지난 7월 제주-도쿄 직항이 재개되면서 일본 VIP까지 가세해 매출 성장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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