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정원에 럭셔리요트까지...로열파크시티 가보니

      2024.11.29 17:07   수정 : 2024.11.29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1월 26일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내려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백석대교를 지나자 오른쪽 정면에 웅장한 대단지 아파트가 나타난다. 로열파크시티이다. DK아시아는 이 지역을 말 그대로 리조트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열파크시티Ⅰ은 그 첫걸음이다.

단지 안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은 물론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젊은 부부,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도 자주 보였다.

DK아시아는 로열파크시티Ⅰ에서 풀무원과 협약을 통해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강조한 실내에서 삼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단지에서 삼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이날 점심은 갈비찜과 잡채, 미역국 등이 나왔다.

식당을 나와 이어진 통로를 조금 지나가면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수영장이 들어서 있다. 4805가구가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라 저렴한 이용료가 무엇보다 강점이다. 사우나의 경우 한달 이용료가 세대당 1만원 정도, 수영장까지 포함하면 2만5000원이다.

이 단지는 기록적인 청약을 통해 분양을 완료했다. 현재 2년간의 양도세 과세구간이라 실거래가 거의 없지만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가격대가 형성되면 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열파크시티Ⅰ을 나와 차로 이동하다 보면 오래된 카센터와 소규모 사업장들이 길 양쪽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열파크시티Ⅱ가 보인다. 특이한 점은 로열파크시티 Ⅰ과 Ⅱ사이 길가에 놓인 가로등 가로수는 뒤쪽의 건물들과 달리 방금 설치한 것 마냥 깔끔했다. 특히 가로등의 경우 길죽한 몸통위로 아치형 두갈래 줄기가 뻗어져나오는 세련된 형태였다. 이 모든게 DK아시아가 직접 설치한 구조물들이라고 한다. DK아시아는 단순히 아파트 단지 조성을 넘어 지속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이 지역을 리조트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리조트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진심을 담아 가로등 하나까지도 신경을 썼다"면서 "과하지 않은 은은한 빛들과 아치형이 주는 안정감과 부드러움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찾아간 로열파크시티Ⅱ는 최근 준공을 하고 분양에 나선 단지임에도 바깥부터 폐쇄적인 느낌을 주는 최근의 다른 단지와는 차별화됐다. 지하2층 지상 29층의 1500세대 대단지임에도 단지와 외부를 구분짓는 외벽이 존재하지 않았다. 덕분에 지나가는 주민들도 로열파크시티의 자랑인 다양한 정원뷰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15개동으로 구성된 단지로, 최대 88m 동간 거리가 있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동 사이의 넓은 공간에는 일률적인 조경 대신 테마별로 정원, 놀이터, 조경수로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예컨대 넓은 부지에 사자와 코끼리 말 등 조형물들로 멋을 낸 사파리월드, 55m 길이의 스카이워 워크로 연결된 티 하우스, 유럽풍 정원, 조경수로 등이다. 글램핑장도 있었다. 취사는 불가능하지만 가족과 함께 캠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로열파크시티Ⅱ는 2개의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단지 바깥으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 길과 단지 사이에 또 하나의 산책로가 있는데 이는 입주민들 전용으로 양쪽 조경 사이로 길을 걸을 수 있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 안에만 80종 80만주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외부 공원을 포함하면 150만주가 넘는다. 일반적인 단지의 2배 규모라는 것이다.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벌써 몇차례 드라마 장소 섭외가 들어와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로열파크시티Ⅱ는 후분양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다양한 기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인천 최초로 유리난간을 적용하고 현관부터 개별방까지 우물 천장을 뚫어서 개방감을 높였다. 여기에 전 세대에 별도 세대창고를 제공하고 평형별로 일부 차이는 있지만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호텔식 파우더룸 등 최대 30여개 옵션 대부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날 갑작스러운 우박과 비로 로열파크시티가 자랑하는 조경과 경관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악천후가 로열파크시티Ⅱ만의 강력한 실내 커뮤니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하에서 이동해 도착한 엘리베이터는 지하와 1층, 29층만을 이동할 수 있었다. 29층에 도착하자 넓은 공간에 샹들리에, 고급 탁자와 의자로 한껏 멋을 낸 공간이 들어왔다. 확 트인 경관에 주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로열파크시티만의 스카이라운지다. 이날은 비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야외 테라스에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넉넉하게 놓여져 있었다.

지하부터 이어진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는 답답한 느낌이 늘지 않도록 높은 층고와 함께 넓은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지나가면 복층으로 구성된 인도어 골프장이 맞이한다. 이 밖에도 탁구장과 당구장, 휴게실 등을 갖췄다. 여기에 일반극장과 동시상영이 가능한 입주민 전용 영화관까지 마련돼 있었다. 특히 독서실은 남녀 학생들을 위해 각각 40석이 넘게 있었고, 성인들도 별도의 독서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DK아시아는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와 협업을 통해 로열파크시티Ⅱ에서도 삼식서비스도 내년 4월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를 나와 바로 앞에 이어져 있는 길까지 나오면 로열가든, 키즈가든, 플라워가든 등으로 이름붙인 5개의 테마 공원이 맞이한다. 특이한 점은 DK아시아는 공원들을 단지 준공보다 먼저 시공했다. 지역 주민이나 입주자들이 최대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입주가 다 끝난 후에 공원을 시공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된 점이다.

정원 사이에는 넓직한 빈 공터가 있었다. 이 곳에는 DK아시아가 직접 짓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DK아시아는 토지만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기부채납과는 달리 직접 건물까지 지어서 기증할 예정이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정원 옆 다른 부지는 고등학교로 기부할 계획이다. DK아시아는 앞서 로얄파크시티Ⅰ도 한들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직접 지어서 기증하기도 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현재 초등학교 부지 옆으로 1500세대 2개 단지로 추가 3000세대 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로열시티파크2와 함께 초등학교 건립 기준인 4000세대를 넘어서는대로 바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지어 기증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26년 이 지역이 검단구로 분구가 되면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DK아시아는 모든 단지를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하고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때문에 DK아시아는 테마공원 역시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미리 조성을 해 기부채납을 마무리했다. 이 주변의 가로등, 도로 등도 DK아시아의 콘셉트에 맞게 직접 만들어 리조트특별시로서의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로열파크시티 입주민 서비스는 아라뱃길에서 마침내 정점을 찍는다. 차를 타고 도착한 아라마리나 선착장에는 길이 66피트(20.1m)에 달하는 파워 카타마란 요트 로열파크시티 1호와 3호가 나란이 정박해 있었다. DK아시아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럭셔리 프라이빗 요트 투어 서비스'를 주말마다 제공하고 있다. 11월 말부터는 동절기라 잠시 운항이 중단되지만 내년 초부터 다시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즌 전용 럭셔리 프라이빗 요트 투어 서비스 강화를 위해 로열 다이아몬드 서비스도 진행한다.
로열파크씨티Ⅱ에서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리나까지 운행하는 입주민 전용 럭셔리 버스 서비스이다. 로열파크씨티즌들이 요트에서 쉼과 힐링을 충분히 즐긴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럭셔리 버스 서비스는 5년간 제공되며 버스는 주말 2회 운행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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