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달러 더 불어날 것"…월가 전망에 테슬라 주가 3.7%↑
2024.11.30 04:22
수정 : 2024.11.30 04:22기사원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향후 1∼2년 내 1조달러(약 1천396조원) 더 불어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9% 오른 345.1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1천80억달러(1천546조원) 수준이다.
미 금융투자매체 마켓워치 등은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우리는 AI와 자율주행 기회가 테슬라에만 1조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트럼프 백악관 아래에서 이런 핵심적인 주도권은 패스트 트랙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차기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를 폐지한다고 해도 테슬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범접하기 어려운 규모와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역학 관계는 2025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 테슬라에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부터 이날까지 약 37% 오른 상태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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