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이어진 '윤석열 퇴진' 野 집회…보수단체 "이재명 구속"

      2024.11.30 21:04   수정 : 2024.11.30 21:06기사원문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5차 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한 시민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30일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 성향 대한민국안보단체총연합이 민주당 규탄 집회를 열었다. 2024.11.30/뉴스1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를 다섯주째 열었다.

보수단체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며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5차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지난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고 다른 의원들과 떨어져 조용히 집회에 함께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사전 집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연단에 올라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권 심판, 농단 심판, 검찰 심판이 모두 민주주의 투쟁"이라며 "해병대의 주인도, 서초동의 주인도, 용산의 주인도 결국 대한국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주산 10만 명이 참석했다.

집회 중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참가자들은 우산과 우비로 비를 피하며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손에 들었다. 집회 한편에서는 이재명 대표 무죄 탄원 서명도 진행됐다.

이들은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자유 발언 등을 마치고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명동역까지 행진했다.

행렬이 남대문로에 다다랐을 때 주최 측이 경찰에게 항의하며 잠시 행진이 멈추기도 했다. 주최 측은 경찰이 도로와 인도 사이에 경력을 배치해 시민 참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행진과 시민을 분리하지 말라는 주최 측 항의가 이어지자 경력을 철수됐고 행진이 다시 이어졌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 성향 대한민국안보단체총연합이 '민주당 규탄 및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준경 대한민국안보단체총연합 대표는 "정치가 더 이상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방탄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말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순국 결사대'라는 글씨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이재명 구속', '조국 감방', '문재인 처단'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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