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죽기 전 버킷리스트는? “윤여정과 통화하는 것“(종합)
2024.11.30 22:16
수정 : 2024.11.30 22:1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조영남이 자신의 이혼 당시 심경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집에 안정환, 홍현희를 초대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조영남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연애라고 밝혔다.
이어 조영남은 평생 살면서 여자 때문에 울어본 적도 없다며, 인생에서 통곡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영남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이 있다며 ”내가 집 나올 때 왜 애들 생각을 안 했을까“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그 이후로 두 아들과 한번도 연락을 한한 적이 없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렇다고 답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이제 남은 버킷리스트가 없다며, 단 하나가 있다면 전처인 윤여정에게 전화하는 것이라고 말해 두 MC를 당황케 했다.
홍현희는 “이걸 보고 계실 수도 있는데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묻자, 조영남은 자신이 궁금한 건 단 하나라며 ”(둘 중) 누가 먼저 어프로치(접근)했냐”라고 말해 엉뚱함을 보였다. 홍현희가 ”이걸 미련이라고 표현해도 될까?“라고 말하자 조영남은 순순히 인정했다. 이어 자신은 결혼 생활을 13년 하고 그만뒀다며 결혼 23년 차인 안정환과 결혼 6년 차인 홍현희를 응원했다.
조영남은 이혼 당시 자신의 심경을 설명했다. 당시 조영남은 자신의 절친이자 정치인 김한길에게 전화해 ”이혼해 보니 견딜 만하다, 하다, 너도 이혼해 봐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정말로 이혼하고 온 김한길과 함께 심심해서 즉석으로 만든 곡이 ‘화개장터’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내일모레 80이다, 내 밑으로 이미 여러 명 죽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미리 쓴 유서를 소개했다. 조영남의 유서에는 ‘장례식을 치르지 말 것’, ‘나 죽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담요에 말아 태운 후 영동대교 가운데서 뿌릴 것’이라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자신이 장례식을 치를 만큼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그렇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조영남의 후배들은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그냥 죽기나 해“라고 말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재산에 대해서는 4분의 3은 아들에게, 나머지는 자신의 옆을 지킨 여자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