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다’ 주지훈, 정유미와 연애 회상 “여기 왜 왔어”(종합)
2024.11.30 23:52
수정 : 2024.11.30 23:5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의 과거 연애사가 밝혀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배희영)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의 과거 연애사가 밝혀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석지원과 윤지원은 4년째 꽃이 피지 않는 학교의 라일락 나무를 걸고 내기를 했다.
이후 윤지원은 호숫가에서 생각에 빠져있었다. 우연히 호숫가에 온 석지원은 윤지원을 발견하고 “여길 계속 왔었습니까”라고 물었지만 윤지원은 ”오면 안 돼요? 그냥 한가한 데서 물멍이나 때리고 싶을 때 오는 덴데요“라고 대답했지만 석지원은 ”여기가 그냥 한가한 데는 아니잖아요, 우리한테“라고 말했다. 사실 이 호수는 18년 전 두 사람이 자주 몰래 만남을 가졌던 장소였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며 비밀 연애를 했던 사이였다. 18년 전 윤지원(오예주 분)과 석지원(홍민기 분)은 알콩달콩 연애했었지만 자주 싸웠었다. 윤지원은 화가 나면 ”다신 연락 하지 마“라고 자주 말했었지만 석지원이 자신의 방 창문에 돌멩이를 던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화해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3개월쯤 사귀었던 어느 날 사소한 오해로 다툰 뒤 똑같이 토라졌고, 창문에 돌멩이가 날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석지원의 아버지가 쓰러지며 병원으로 옮기다 휴대전화가 망가졌기 때문이었다. 석지원은 이후 뒤늦게 새로운 휴대전화로 윤지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실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은 윤지원의 절친한 친구이자 석지원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차지혜(김예원 분)의 방해 때문이었다. 윤지원이 잠에 든 틈을 타 석지원의 전화를 차단했던 것이었다. 이후 석지원은 윤지원의 생일에 직접 집 앞까지 갔지만 서로 엇갈리며 결국 만나지 못했고 결국 석지원이 전학을 가버리며 오해 속에 관계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오해를 간직한 채 호숫가의 장면으로 돌아왔다. 윤지원은 석지원을 향해 ”그런 눈으로 좀 보지 마세요.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상처받은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말했고, 석지원 또한 ”나야말로 그쪽 덕분에 허구한 날 학교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숨긴 채 뒤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