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수안보온천역 1시간…수안보 온천 ‘제2황금기’ 맞을까?
2024.12.01 07:28
수정 : 2024.12.01 10:34기사원문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으로 수안보 온천이 제2 황금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대비해 수안보 신규온천공 개발과 관광시설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달 27일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구간 개통으로 판교역에서 수안보온천역까지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온천수 사용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초 신규온천공 2곳을 뚫었다. 17호 공은 하루 645톤 용출하고 실리카를 함유한 게 특징이다. 18호 공은 하루 200톤 규모로 탄산까지 포함했다.
수안보 온천수는 53도 약알칼리성 실리카 온천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온천수 공급을 충주시가 관리한다. 현재 35개 온천시설에 하루 2100톤을 공급하고 있다.
수안보에는 2025년 야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수안보 플랜티움이 들어서고, 2026년부터 옛 와이키키 리조트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한다.
플랜티움은 수안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온천 관광 시설로 스마트팜과 물놀이장, 온천탕 등을 보유한 숙박업소다. 와이키키 리조트는 2002년 8월 폐업한 뒤 20여년 만에 재가동한다. 151객실 규모의 호텔과 노천온천당, 프라이빗 스파시설을 건립한다.
이미 수안보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고급 호텔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유원재 온천전문호텔은 개인 공간에서 노천온천과 호텔급 식사와 숙박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충주시는 지난달 수안보에 다목적체육관도 준공했다. 기업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체육행사나 이벤트·컨벤션 공간으로 활용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수안보를 찾아 "수안보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관광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게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안보는 2023년 9월 대한민국 온천 도시로 선정된 뒤 행복 나눔 정원 조성, 도시 생태 휴식 공간 확대 등 온천 연계형 힐링·치유 관광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