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백남준 회고전 개최…부산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도
2024.12.01 07:47
수정 : 2024.12.01 07:47기사원문
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다. 해프닝과 행위예술, 텔레비전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사후 개최된 회고전 중 국내 미술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초기 백남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희귀 자료와 작품을 비롯해 총 160여 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이 출품된다.
이중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대여한 소장품 87점, 자료 38점, 비디오 15점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소장처에서 대여한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플럭서스 초기 활동부터 2006년 서거 전까지 도전했던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이 작업했던 모든 예술적 매체를 조명한다. 기술과 예술을 넘나듦과 동시에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로 전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며, 동시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미래적 비전을 보여준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백남준이라는 세기를 뛰어넘는 선각자의 대회고전을 통해 인간과 예술, 기술 문명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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