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수족냉증...원인과 관리법은?
2024.12.02 10:03
수정 : 2024.12.02 1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수족냉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족냉증은 단순한 추위 적응 문제를 넘어서는 증상으로, 따뜻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손발이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는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족냉증의 주요 증상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무릎, 아랫배, 허리까지 냉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손발 저림과 함께 피부가 푸른빛으로 변하면 레이노 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수족냉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추위 노출로 인한 말초 혈관 수축,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의 상담을 권고하고 있다.
관리법의 핵심은 추위로부터의 보호다. 전문가들은 △찬물 노출 최소화 △체온 유지 △혈액순환 개선 △근력운동과 심폐운동 병행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제안했다.
이강건 교수는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적합한 치료법과 약물을 병행하면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족냉증은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동반된 경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생활 습관 유지와 함께 필요시 전문적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