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교명 바꾸는 의정부공업고등학교..."새이름 공모 합니다"

      2024.12.02 10:07   수정 : 2024.12.02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정부공업고등학교가 반세기 만에 학교명 변경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분야의 하이테크 특성화고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학교는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학교 재구조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공업고등학교는 12월 13일까지 '의정부공고 새이름 공모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교육 마스터 플랜 설계기획단'의 주관 하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 교육 공동체 전반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의정부공고는 1943년 의정부농업고등학교로 설립된 이래 세 차례의 교명 변경을 거쳤으며, 현재의 명칭은 1974년부터 50년간 유지돼 왔다.
이번 교명 변경은 산업 변화와 생활 방식의 전환, 모빌리티 인력 양성을 위한 전국 단위 학생 모집, 학과 개편에 따른 특성화, 그리고 전통적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주한 교장은 "의정부공고는 80년의 역사 속에서 3만 명이 넘는 국가 인재를 양성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라며, "우리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멋진 새 이름을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공고의 변화는 교명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2024년 교육부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을 통해 기존 6개 학과를 모빌리티 관련 3개 학과로 개편하는 안을 승인받았다.
2025년에는 추가로 2개 학과를 통합 개편하여, 2026년부터는 모빌리티 분야의 4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변화는 의정부공고가 추구하는 6가지 학교 운영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이 전략들은 취업과 진학을 용이하게 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한 역량 개발과 미래 산업에 대한 빠른 대응, 그리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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