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파에 공사현장·새벽인력시장 찾은 김문수 장관
2024.12.02 11:49
수정 : 2024.12.02 1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2일 김문수 장관은 서울시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구직활동을 하는 일용근로자들에게 방한용품을 나눠주며 격려하고, 현장에서안전을 당부했다.
이어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를 참관했다.
김 장관은 "올겨울에는 잦은 기습적인 한파가 예상된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는 경우 콘크리트의 안정성이 저하되므로 붕괴 예방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사고에 대비한 대피 훈련도 주기적으로 실행해달라"면서 "따뜻한 물과 옷, 쉼터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추위에 노출되어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한파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건설·청소·위생 등 야외작업이 많아 한파에 취약한 업종과 직종을 중심으로 고령자 등 한랭질환 민감군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한랭질환 예방 및 민감군 관리를 위한 기술지원 및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한파에 따른 건강보호 대상을 건설현장 근로자 중심에서 청소·위생업종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로 확대하고, 이들 근로자가 속한 사업장 3만 개소를 한파 취약사업장으로 정하여 중점 관리한다.
또 한파 취약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한랭질환 민감군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건강보호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취약사업장(3만개소) 스스로 한랭질환 발생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자율점검 기간을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