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트로 패션 입고 오면 방어회 공짜"..kg 2.5만원 울산 '방어진' 축제

      2024.12.02 15:01   수정 : 2024.12.02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특유의 기름진 맛이 일품인 '방어'는 겨울 별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방어가 많이 잡혀 조선시대 지명이 아예 '방어진'이라고 붙은 울산 동구 방어진에서 저렴한 방어회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울산 동구는 오는 7일 오후 2~9시 방어진 활어센터 광장에서 '방어'를 주제로 한 '제2회 방어진 회축제'를 개최한다.



제철을 맞아 특유의 기름진 맛이 일품인 방어회를 한접시(1kg)당 2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소개된 방어 해체 장인 김부근씨의 ‘대방어 해체쇼’가 열린다.


또 레트로 감성을 물씬 묻어나는 의상을 입고 오면 대방어 해체쇼에서 나온 대방어회 한접시를 맛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울산 회센터의 원조인 방어진의 화려한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제 드레스코드를 70~9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지정했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방문객에게 대방어회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 밖에 미니 비스트로 시푸드 존, 공방 플리마켓, 건어물 연탄구이 등 부대행사와 방어진문화센터 레지던시 작가 오픈스튜디오가 준비됐다.


박문옥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방어진 축제에서 처음으로 공방 플리마켓을 선보인다"라며 "참여 업체들은 지역과 상생 발전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어(魴魚)는 성어가 1m 넘게 크는 전갱잇과의 어류이다. 울산 ‘방어진(魴魚津)’이라는 지명은 조선 예종1년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리지’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방어진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예로부터 인기 어장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류인 고등어와, 삼치, 방어, 가자미, 정어리를 잡아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1930년대에는 세계 3대 정어리 어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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